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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우주

이석원_080413

_sran 2009. 10. 5. 23:14

야 진짜 한고은 연기가 만개를 했네.
아무리 배우 연기도 감독놀음이라지만
원석자체가 후지면 한계가 있잖아.

그나저나 배종옥 너무 짜증난다.
난 연애구도에서 배종옥같은 캐릭터가 제일 싫다.
사람이 미쳐가는데 가해자는 너무나 무심한거지.
"신경쓰지마. 아무것도 아니야. 니가 과민해서 그래. 니탓이야. 니문제야."
엿까라마이싱이다 증말.
세상에 쿨한건 없어. 그저 무신경, 무배려, 이기심이 있을뿐.

현빈이 려원이랑 단둘이 밤을 지새는데 려원을 사랑하는 다니엘 헤니는
책을 읽으며 로비에서 태연하게 기달리지.

내가 물었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그랬더니 누가 그러더라. "자신감이지."

그때 난 속으로 생각했어. '아.. 난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나같으면 불안해 미칠거 같은데
역시 난 병신인가봐.'

근데 얼마 있다가 다니엘 헤니 인터뷰를 봤는데 그러더구만.
여자들은 정말로 려원을 헨리처럼 대하는 인물이 있을거라 기대하지만
이 세상엔 존재할 수 없는 남자라고.

아니 뭐여. 다니엘 헤니도 자신감이 없어서 헨리가 못되나?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기는 질문이었고 대답이었다.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잘까봐 불안한건
그저 생물학적 본능일뿐인데 무슨 니미 자신감 운운 에유..

자, 한고은은 김민종이 배종옥을 좋아하는걸 알기때문에
둘이 어떻게될까봐 불안해 미친다. 게다가 한고은은 임신중.
근데 남편이란 김민종은 배종옥의 요청을 선뜻 받아들여
둘이 수시로 만나고 그일에 몰두하기 위해 아예
집까지 나가고 배종옥은 항의하러온 한고은한테
태연히 말한다. 시간을 두고 기다려 보라고, 그남자
경솔한 사람 아니지 않냐고. 아 나 요즘 작가들 진짜
보는 사람 열받게 할려고 대본을 쓰나?

남편이 임신중에 이혼을 하자는데 어떻게 차분히 기다리며
'결혼 하면서 이혼 얘기 한두번 오가지 않은 부부가 어딨냐'는
말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원인제공자가 할 수 있는 말이냐 그게?

됐다. 배종옥 너는 얘기할 가치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결혼한 무책임하고 우유부단한 김민종 너
그렇게 살지마.

니가 선택한 사람을 보통의 존재로 만들지 말라고. 이 나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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