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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책

야성의 사랑학. 목수정

_sran 2010. 11. 30. 02:26

- 남성들이 정조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강박은 생래적인 불안에서 기인한다. 남자와 여자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다. 그 아이의 엄마는 언제나 분명하지만, 아빠가 누구인지는 언제든 약간의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 유전자 검사를 해보지 않는 이상, 엄마가 그렇다고 하니 그런 줄 아는 거다. 결국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건 여자의 정조 뿐인 것이다.

- 미래를 위해 저당 잡힌 젊음, 방전된 열정들은 모이고 모여서 우울한 구름을 만들어 내고, 그 구름은 도시 위에 우울한 비를 뿌린다. 그 청년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한 가지이다. 당신의 마음이 설렐 때, 그 설렘에 화답하라고. 그 설렘을 죽이고 죽이면 다시는 당신을 찾아오지 않는다고. 삶을 모독하지 말라고. 그러면 삶이 당신을 버릴 것이라고.


책 주인은 제대로 펴 보지도 못했는데 바로 빌려와 버렸네.
고맙게 잘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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