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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우주

이석원_101101

_sran 2010. 11. 2. 09:30


2010년 11월 1일    

격려 라는 표현 혹은 제스츄어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지난주에
능룡이 야구 하는 거 처음 봤는데
능룡이네 팀이 인상적이었던 건
상대편과는 달리 거의 모든 팀원이
끊임없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정말로 그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누가 잘하면 잘했다고 난리
누가 못하면 괜찮다고 난리
아주 그냥 아우성을 쳐댔다.
그들은 표현이 무척이나 풍부했고
결코 인색하지 않았다.
나는 그래서 이것이 사회인 야구단의 공통된 모습인가 싶어
상대편 덕아웃을 유심히 살펴봤지만 그 팀은
그냥 조용히 경기를 할 뿐이었다.
나는 그래서 능룡이가 좋은 팀에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건 평가와는 다른 영역의 문제다.
그러나 격려와 믿음은 심지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데에도
좋은 방법론으로 선택된다.
왜 프로야구 감독들이 백타수 무안타 치는 애를
백 일타수가 되도록 믿어주고 기다려줘서
기어이 그애가 슬럼프에서 벗어나
결국 결정적일때 팀에 기여를 하게 만드는가.
격려와 믿음이 단지 제스츄어로 끝나는 게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통 더 늙기전에 뭘 해봐야지 어쩌구 뭐 이런게 누구나
있지만
난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가능하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은 아끼지 말고 다 표현하자 라는게
신조가 되었다.

고맙다. 멋있다. 미안하다. 감사하다 등등등.
가능하면 느낀 것을 있는그대로 말로 표현하려 한다.

그래서 이런 말들을 어제 나를 만나준 친구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것이다. 너희들 때문에
마음이 풍요로워졌고
정보와 조언은 도움이 됐고 하여튼 함께 해 줘서 고마웠다고.

마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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