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멈춰선/우주

동정하지 않는법.

_sran 2010. 3. 2. 01:46


저는 초등학교 6년 중 4년동안 다운증후군을 가진 남자애와 짝꿍이었습니다.

(중략)

가장 큰 축복은 동정하지 않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동정은 불쌍히 여기고 내가 뭔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무의식 중에 내가 더 우위에 있다는 마음가짐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동정은,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사하기 전에 좌절과 비참함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동정보다는 그저 상황의 불편함이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나를 드러내고 어떤 것은 부럽다고도 생각하는, 진심이라는 것이 필요한거 아닐까요.


- from. http://blog.hani.co.kr/jiyae/30739
댓글